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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채널 좀비왕

by 좀비왕 posted Oct 01, 2016 Views 243 / 0 Picks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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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채널 좀비왕

눈꺼풀이 반쯤 덥힌 외눈에 한입 먹힌 호빵맨처럼 뇌가 튀어나온 캐릭터를 쓰는 MCN이라니. 특이하다 못해 수상하기까지 하다. 크리에이터가 아닌 MCN인데 크리에이터만큼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MCN계의 이단아, 채널 좀비왕의 얘기다.

 

글. 유종범 기자 jayu@websmedia.co.kr 사진. 채널 좀비왕 제공

 

우선 그 칼부터 좀 치워주세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기자를 반긴 건, 한쪽 벽면을 빼곡히 장식한 각종 총기류와 거대한 좀비왕 캐릭터, 그리고 청룡언월도를 휘두르고 있는 사람이었다. 열어젖힌 문을 다시 닫고 도망칠까 했으나, 마침 사람 좋은 미소를 쏘며 인사를 건네는 거인(?) 때문에 겉보기완 달리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사무실 안으로 완전히 들어왔다. 바비의 눈웃음만 지닌 살가운 인상의 거인에 “대표님이 누구시냐”고 물어보니, 본인이라 답하며 또 자비로운 미소를 날린다. 다행이다. 좀비왕이라는 어둠 가득한 닉네임과 다르게 양정훈 채널 좀비왕 대표는 음침한 구석 하나 없는 멀끔한 신사였다.

 

한껏 마음의 안정을 찾으니 눈에 들어오지 않던 사무실 풍경을 차분히 살펴볼 수 있었다. 소속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데스크톱과 타블렛이 곳곳에 갖춰져 있었고, 대형 TV 옆에 가지런히 놓인 다양한 비디오 게임 기기, 그리고 피규어들은 ‘우리만의 비밀 아지트’ 같은 재미있는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아 여기 MCN 아니에요?

양정훈 대표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채널 좀비왕은 MCN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MCN이긴 한데 우리가 알고 있는 ‘Multi Channel Network’와는 다른 MCN이다. 기존 MCN 사업자들은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해 그들이 가진 각각의 유저 풀(User Pool)을 계속 유지해 나간다. MCN은 뒷단에서 광고주로부터 광고를 받고 그에 적합한 소속 크리에이터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 그래서 보통 MCN은 무대 뒤에 존재한다.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채널’이고 이것들을 뒤에서 묶어 광고주와의 연결 및 관리를 해주는 매니저가 MCN이라면, 채널 좀비왕은 그 자체가 ‘채널’이다. 크리에이터들은 채널 좀비왕의 자체 웹사이트와 앱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개인이 가진 유튜브와 소셜 채널 등에서 채널 좀비왕 마크를 달고 활동한다. 그래서 채널 좀비왕은 자신을 ‘Multi Channel Network’라 표현하지 않는다. 다양한 장르의 크리에이터가 모여있는 ‘Multi Creators Network’라 말한다.

 

채널 좀비왕의 크리에이터가 되는 법, 그리고 플루토니움

“그저 노동을 잘하면 됩니다”. 역시나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다.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성실함’이라 생각하기에 내부 조직 구성 콘셉트를 노예 제도로 잡아 네 개의 계층으로 나눴다. 먼저 가장 하위 계층인 ‘Cripple’ 단계는 인턴 과정에 있는 창작자들을 말하는데, 8주간의 연재물을 보고 채널 좀비왕의 이사진들이 성실성과 사회성을 체크한다. 성실성은 꾸준히 창작물을 게시하는지를 통해 확인하고, 사회성은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어 단체 생활 속에서의 언행 등을 보며 채널 좀비왕에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한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채널 좀비왕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물론 그 외에도 꾸준히 채널 좀비왕 내 커뮤니티에서 창작물을 올린다면, 눈여겨보고 직접 컨택해 영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앞서 말한 과정은 공통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채널 좀비왕의 노예(?) 등록이 끝나며, 무사히 즐거운 노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채널 좀비왕의 정식 멤버가 되려면 하나의 조건이 더 필요하다. 채널 좀비왕만의 세계관인 ‘플루토니움’의 공유인데, 좀비왕 관련 창작물들은 모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간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할 수 있는데, 플로토니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실 따로 있었다. 양정훈 대표는 “플루토니움 세계관을 바탕으로 꼭 게임을 만들 겁니다”라고 말하며, “채널 좀비왕의 최종 목표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만든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게임 제작”이라 말을 이었다. 채널 좀비왕의 크리에이터들이 ‘게임’ 관련 창작물만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신이 기존에 하던 창작 활동을 지속하되, ‘플루토니움’의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돈은 어떻게 벌어요?

양정훈 대표의 서글서글한 눈매가 카리스마 넘치게 변한 순간이었다. 바로 이 부분이 양정훈 대표가 채널 좀비왕을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든 이유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것인데, 그가 생각하는 수익 모델은 ‘광고’가 아니라 ‘거래 중개’였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덩치가 커지고 있는 채널 좀비왕의 플랫폼에선 두 가지 거래가 발생하는데, 먼저 C2C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일반 사용자(Consumer)와 크리에이터(Creator), 또는 크리에이터와 크리에이터 간의 거래다. 그럼 이들이 도대체 뭘 주고받을까? 유명 게임 개발사인 밸브(Valve)에서 운영하는 스팀(Steam)을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스팀은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게임을 올려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채널 좀비왕은 여기서 매매 물품이 더 다양해질 뿐이다. 현재 채널 좀비왕 소속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분야는 영상, 웹툰, 게임, 음악, 공예, 아트 등 다양하다. 채널 좀비왕은 이들의 창작물을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주고, 이 과정에서 약간의 수수료를 취한다. 양정훈 대표는 “아직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 네이버 만화나 레진코믹스,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해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개발이 끝나면 채널 좀비왕의 플랫폼에서 활발한 콘텐츠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여기에 채널 좀비왕 정식 멤버들의 콘텐츠를 판매하는 B2C 모델도 함께 운영한다. 이미 유튜브 구독자 약 70만 명, 페이스북 팔로워 수 20만 명 이상을 확보했고, 현재 시스템이 갖춰지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인터뷰가 끝나고 머릿속에 남은 채널 좀비왕의 정의는 ‘개척자’였다. 남들이 걸어가는 길이 아닌 아무도 가보지 못한 풀숲을 헤치며 직접 길을 만드는 개척자. 그리고 채널 좀비왕은 다른 MCN과 달리 자신이 직접 플랫폼이 돼 64명의 크리에이터들과 팔로워들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그들이 콘텐츠 산업에 어떠한 파문을 일으킬지 주목해보자. 결코, 잔잔한 물결은 아닐 것이다.

 

원문: http://www.ditoday.com/articles/articles_view.html?idno=2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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